"학교(재단)와 교육청, 동문 등 3박자가 모두 맞아 떨어져 김천고가 자율형 사립고로 선정됐다고 생각합니다." 김천고를 졸업한 이철우 한나라당 의원(김천)은 15일 모교가 '자사고'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접하자 "이제 김천고를 전통의 명문고로 다시 만드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그는 "전통 있는 학교만이 제대로 된 사립학교로 거듭날 수 있다"며 재단 측을 설득하는 데 성공했고, 도교육청과 동문들의 이해와 지원을 이끌어내는 데도 앞장섰다. 그 과정에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으로 교과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 것도 김천고가 자사고로 지정되는데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제 중요한 것은 동문들이 나서주는 일"이라며 "4만명의 동문 중에서 1천명이 1천만원의 기금을 내 100억원의 학교발전기금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회에서도 교과부 등을 설득해 자사고의 학교 시설 확충 지원을 적극적으로 독려하기로 했다.
그는 "김천고를 전국 최고의 명문학교로 다시 만들어야 한다"며 "지금도 사법연수원에 7명이 있고 경찰대학에도 단일 학교로서는 가장 많은 졸업생이 입학했다"며 김천고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이 의원은 김천고의 자사고 선정 외에 김천에 기숙형 공립학교 설립도 추진하는 등 '교육도시 김천'의 명성을 되살리려 애쓴다는 주변의 평가를 듣고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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