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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인물] '오만과 편견'의 제인 오스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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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지나치게 오만하고 무례해요!" "그러는 당신도 자신의 판단이 아닌 주변의 편견으로만 나를 바라보잖아!"

소설 '오만과 편견'(1811년 작)은 귀족 청년과 하층 계급 처녀의 밀고 당기는 사랑 이야기다. '남자는 오만하고 여자는 편견에 젖어있다'는 남녀의 심리를 재기 넘치게 표현했다. 로맨스 소설의 원조라고 할까.

제인 오스틴(Jane Austen·1775~1817)의 소설은 연애와 결혼의 이야기다. 또 다른 작품 '센스 앤 센서빌리티'(Sense and Sensibility·이성과 감정) '맨스필드 파크' '엠마' 등도 마찬가지다. 평생 독신으로 살았고 자신이 연애와 실연을 거쳤기에 하고픈 얘기가 남달랐을 것이다. 상당수 작품에서 사회·경제적으로 뒤처지는 여성이 결국 자신보다 돈 많고 계급 높은 남자와 맺어지는 것에서 작가 자신의 갈망을 읽을 수 있다.

영국 스티븐턴에서 가난한 목사의 딸로 태어나 가족들의 보살핌 속에 창작 활동을 했다. 죽었을 때는 무명이었지만 20세기 들어 대작가로 인정받았다. 남자들이 그녀의 진가를 알아보는 데 200년 가까운 시간이 필요했는지 모른다.

박병선 사회1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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