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수능 고득점 받으려면 수리영역 집중투자를

범성학원 4개년 점수 분석결과…원점수 낮아도 표준점수는 높아

2010학년도 6월 모의평가와 2005~200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표준점수를 분석한 결과 수리 나형과 수리 가형의 점수가 다른 영역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고득점을 받으려면 인문·자연계 모두 수리영역을 집중적으로 공부해야 한다.

범성학원이 2010학년도 6월 모의평가와 2005~2009학년도 4개년간 수능을 영역별로 분석한 결과, 매번 시험에서 전체 영역 중 수리 나형과 가형의 원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가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2010학년도 수능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언어·수리·외국어 등 주요 영역 모두 어렵게 출제돼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 수능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리 가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8점이나 상승해 올해 수능에서도 수리 영역이 당락을 좌우하는 주요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9학년도 수능에서도 수리 나형 원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158점이었으나 언어와 외국어영역 원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각각 140점, 136점에 불과해 점수 차가 18점, 22점이나 됐다.

또 수리 가형 원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154점이었던 데 반해 언어와 외국어영역 원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140점, 136점으로 점수 차가 각각 14점, 18점이나 벌어졌다.

2007학년도 수능에서는 수리 가형 원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가 146점, 수리 나형이 140점이었던데 반해 외국어 영역은 134점, 언어영역은 132점에 머물렀다.

특히 2006학년도 수능에서 수리 나형 원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152점이었으나, 언어영역 원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는 127점에 불과해 점수 차가 25점이나 됐다. 2005학년도 수능에서도 수리 나형 원점수 만점자의 표준점수가 150점으로 가장 높았고, 수리 가형이 141점, 외국어영역 139점, 언어영역은 135점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2009학년도 정시모집에서는 수리영역의 성적에 따라 상위권 대학의 진학 여부가 결정됐다. 수리 나형과 가형의 표준점수 최고점과 다른 영역과의 격차가 각각 언어의 경우 14점, 18점, 외국어는 18점, 22점이나 벌어졌다.

또 수리영역은 다른 영역에 비해 낮은 원점수로도 높은 표준점수를 받기가 쉬운 과목이므로 수리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입시에서 승리하는 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범성학원 전상석 부이사장은 "2010학년도에도 상위권대학 대부분이 표준점수를 활용해 학생들을 선발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수리영역에 보다 집중해서 공부하고 총점을 올리기 위한 학습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교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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