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내일로 다가온 대구 도시철도 3호선 기공식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대구 도시철도 3호선 기공식이 내일 열린다. 범물∼칠곡 사이 24㎞를 높이 10m 이상의 高架(고가) 레일로 잇는 또 하나의 사회기반시설(SOC) 건설이 본격화되는 것이다. 계획대로라면 불과 5년 후에 시민들은 노란 유선형 모노레일을 타고 시가지를 눈 아래로 구경해 가며 4층 높이의 공중을 오갈 수 있을 전망이다.

누구보다 수성구 지산'범물 및 북구 칠곡 주민의 기대가 클 터이다. 8개 전 공구에서 동시 착공되니 지역 건설 경기와 일자리 확충에도 도움될 것이다. 3호선 완공이 환승 효과를 불러 와 기존 1, 2호선의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니 그 또한 좋은 일이다.

하지만 염려도 없잖다. 전국 처음으로 도심에 건설되는 고가 경전철인 게 원인이다. 높다란 구조물들이 기존 도시 풍경과 잘 조화될 수 있을지 여전히 걱정이다. 주변 건물들과 소음 등을 두고 마찰이 일 가능성도 그렇다. 경기도에선 이미 그런 이유들로 일부 노선이 백지화된 적 있다. 대구시도시계획위원회도 30개 驛舍(역사) 미관을 걱정한 바 있다. 최근 경기개발연구원이 경전철 도심 구간 지하화 권고 의견을 낸 것도 그래서다.

이제 앞날에 놓인 과제는 그 모든 염려들을 충분히 해소시키면서 기대 효과는 최대한 실현해 내는 일이다. 끊임없이 보완하고 보강해 나가려는 자세가 필수다. 안 그래도 3호선은 우여곡절 많은 노선이다. 건설 자체조차 불과 4년 전에야 확정됐다. 지하철이냐 지상철이냐, AGT냐 모노레일이냐 하는 것도 일 년 전에 겨우 정리됐다. 그러느라 적잖은 地上化(지상화) 반대 여론도 제대로 추슬러내지 못했다. 3호선 성패가 다른 도시들까지 예의 주시할 대상이 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런 만큼 더욱 보란 듯 좋은 성과를 일궈내야 한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쿠팡 대표와의 식사와 관련해 SNS에서 70만원의 식사비에 대해 해명하며 공개 일정이라고 주장했다. 박수영 ...
카카오는 카카오톡 친구탭을 업데이트하여 친구 목록을 기본 화면으로 복원하고, 다양한 기능 개선을 진행했다. 부동산 시장은 2025년 새 정부 출...
최근 개그우먼 박나래가 방송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그녀의 음주 습관이 언급된 과거 방송이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박나래는 과거 방송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