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호러연극제 출품작들이 잇따른 소극장 장기 공연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한여름 무더위가 지긋지긋하다면 서늘한 호러 연극을 보면서 무더위를 쫓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극단 '빈티지 인 이송희 레퍼토리'는 8월 1~30일 복합문화예술공간 빈티지에서 연극 '겹괴기담'을 공연한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산장 주인과 그 하수인이 젊은 여자를 산장으로 유인, 살해한 뒤 자신들이 원하는 신체 부위를 잘라 붙이는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 같은 이야기가 줄거리다. 극단 측은 와인과 함께 연극 관람을 즐길 수 있는 와인 판매 행사도 곁들였다. 공연 문의 053)626-2216.
극단 한울림은 8월 4~30일 한울림 소극장에서 '죽었다, 그녀가'를 무대에 올린다. 평화로워 보이는 한적한 한 마을이 배경. 낚시를 하러왔다 우연히 비를 피해 한 집에 들른 형사는 아름답지만 불안정해 보이는 아내, 조용하고 점잖은 남편, 정신이 온전치 않은 딸로 이뤄진 가족과 마주치고 이상한 기운을 느끼게 된다. 여기에 한 소녀의 가출 사건이 엮이면서 일상 속의 공포가 깊어진다. 공연 문의 053)246-2925.
극단 온누리는 8월 7~30일, 예술극장 온에서 '전설의 고향 3탄-귀서'를 공연한다. 1546년 인종이 갑자기 세상을 뜬 뒤 궁내에서 연이어 일어나는 기괴한 사망 사건을 소재로 했다. 궁궐 내에서는 한 맺힌 인종이 귀신이 되어 사람들을 데려가는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인종의 죽마고우였던 내금위 종사관이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나선다. 공연 문의 053)424-8347. 최병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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