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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원내대표 '대폭 개각·한나라 3,4명 입각'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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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선 최경환 1순위…주호영 등 거론

여권에서 정치인 입각설이 다시 불붙고 있다. 발단은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의 발언 때문이다.

안 원내대표는 5일 당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 "이번 개각에서 적어도 한나라당 의원 3, 4명을 입각시켜 정부의 정무적 판단을 보완하고 민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뿐 아니라 당·정 소통이 잘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청와대에 요청했다. 그는 이어 "여당 의원이 정부에 참여하는 것이 이명박 정부의 성공에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며 "집권 2기를 맞아 국민에게 미래에 대한 비전과 전략이 무엇인지 제시하고, 나아가 대폭적인 개각을 통해 인적 쇄신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 원내대표가 언급한 '대폭 개각'은 국무총리를 포함하는 것이고, 최소한 3, 4명의 입각 규모를 언급하면서 정치인 입각 규모를 공식적으로 건의한 셈이 됐다. 이에 따라 당내에서는 입각 하마평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식경제부 등 경제부처 장관에는 최경환 의원(경산·청도)의 기용 가능성이 가장 높아 주목된다. 최 의원은 친박계인데다 재경부 출신 경제 전문가로 당 수석정조위원장을 거친 이력이 가산점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임태희 전 정책위의장도 경합대상으로 올라 있고 이한구 윤리특위위원장(대구 수성갑)의 발탁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은 정무장관이나 청와대 정무수석 기용이 점쳐지고 있다. 장윤석 의원(영주)도 최근 당 쇄신위에서 무게 중심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는 평가가 많아 법무부 장관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재오 전 의원의 입각 여부도 이번 개각의 관심 포인트 중 하나다. 그는 정작 입각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청와대의 의중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 밖에 정두언, 나경원 의원 등의 기용설도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정치인 입각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지만 최근 지역 화합, 이미지 제고 등에서 부족한 부분을 메우는 차원에서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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