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 2년 남은 세계육상대회 빈틈없는 준비를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꼭 2년 앞으로 다가왔다. 오는 15일부터 23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2009 베를린대회가 끝나면 바통은 이제 대구로 넘어온다. 이는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러낼 수 있는 준비기간이 2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의미다.

애초 대구시가 역량을 총동원해 대회를 유치한 것은 '대구'라는 브랜드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경제'사회적 파급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이 목적을 달성하려면 무엇보다 그에 걸맞은 홍보 전략과 한 치의 빈틈없는 대회 준비가 필수적인 것이다. 그런데 대회 개막이 2년밖에 남지 않은 지금까지 대구시와 조직위가 세밀한 밑그림을 그려내지 못하고 이렇다할 홍보전략도 눈에 띄지 않는 것은 여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물론 아직 2년의 시간이 남았고 지원법 개정안 국회 통과 등 여건이 갖춰지면 준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구기종목과 달리 스타 플레이어가 없어 국민 관심이 낮은 상황에서 치밀한 홍보전략마저 없으면 대회의 성공은 장담하기 어려운 것이다. 대회 9일간 유료관중 40여만 명을 확보하는 방안을 세우고 준비하는 데 2년의 시간도 빠듯하다. 세계 3대 스포츠 행사를 벌이면서 학생'노인을 동원해 자리를 채우는 사태는 없어야 할 것이다.

오늘 밤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총회에서 대구시는 2011년 대구대회 준비 상황을 소개하고 베를린대회 폐막일인 23일 대회기를 인수받는다. 76명의 파견단이 현지에 가 있다. 베를린대회 경기운영과 시설'홍보'교통'숙박 등 대회 진행 전모를 꼼꼼하게 체크해 대구대회의 밑거름이 되도록 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지금부터라도 실무에 밝은 인사들을 대거 참여시켜 그간의 과정을 재점검하고 향후 일정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조국 혁신당의 조국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비상계엄 사과를 촉구하며, 전날의 탄핵안 통과를 기념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극우 본당을 떠나...
정부가 내년부터 공공기관 2차 이전 작업을 본격 착수하여 2027년부터 임시청사 등을 활용한 선도기관 이전을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차...
대장동 항소포기 결정에 반발한 정유미 검사장이 인사 강등에 대해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경남의 한 시의원이 민주화운동단체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