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50여년 전인 1950년대 평균수명은 50세를 갓 넘을 정도였다. 지금은 70세 후반, 80세를 넘어서고 있으니 옛날의 회갑(60세)은 지금의 고희(70세)에 해당할 정도가 되었고, 옛날의 고희는 지금의 미수(88세)에 해당할 정도가 되었으니 누구나 백수(99세)까지도 살 수 있게 된 것 같다.
100세 이상은 아직 지칭하는 용어가 없으니, 새로 만들어야할 판이다. 이처럼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성기능부전뿐만 아니라 여러 신체 변화를 고민하는 중년층의 상담도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중년기의 정력 관리와 계획을 세우는데 필요한 지식이 요구되는 때이다.
노화현상이란 쉽게 말하면, 단백질이 한 환경에 고정돼 다른 환경에 이행할 수 있는 융통성이 없어지는 것이다. 이것을 예비력이 쇠퇴한 상태라 할 수 있다. 신체 결합조직이 노쇠해 허리가 구부러지고, 원시가 되며 혈관의 탄력성이 감소하는 등 여러 변화가 신체에 나타난다. 또한 남성 호르몬의 양뿐만 아니라 질에서도 변화를 가져오는 때이다. 이런 질적 변화는 고환의 위축이 부신의 위축보다 더 심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노령에서는 뇌하수체의 성선 자극 호르몬이 증가하고, 고환의 남성 호르몬이 감소하며 여성 호르몬은 비례로 증가한 셈이 된다. 이와 같은 호르몬의 균형실조가 노화현상을 일으키는 원인 요소가 된다. 따라서 노령에서는 성교 능력의 약화가 먼저 나타나는 것이다. 발기하는 데에도 시간이 걸린다. 청년에게서는 성적 자극에서 발기하는데 5~10초 내외면 되지만 60, 70대의 노령에서는 청년의 3배 이상이 걸린다. 발기했을 때의 음경이 복벽과 이루는 각도는 청년층의 30~50도에 비하면 60대 이후에는 -30도가 될 정도로 음경 강직도가 떨어진다. 발기상태 지속 시간도 20, 30대에는 50분인데 비해 노인은 10분 이하로 준다. 음경과 귀두부의 충혈 상태와 음낭에 나타나는 충혈도가 약해지기 때문이다. 성적 흥분으로 안면이나 기타 피부에 나타나는 성적 홍조도 나타나지 않는다. 성적 흥분에 따르는 고환의 상하운동도 미약해진다. 청년층에서는 극치감 때 전구감이 있다가 2, 3초 만에 사정하게 되는 2단계의 극치감을 느끼지만 노령에서는 사정의 절박감도 없이 1단계로 밋밋한 사정을 해버린다. 사정으로 정액이 외요도구에서 사출되는 힘이나 양도 급격히 줄어든다. 한 번 사정한 뒤 재발기할 수 있는 성교능력 회복시간도 노령에서는 12~24시간이나 소요된다.
가는 세월을 붙잡을 수는 없지만 최근에는 남성 호르몬 보충요법으로 잠시나마 남성 정기를 붙잡을 수는 있어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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