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7일 김준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도덕성, 능력, 자질 등을 점검했다. '스폰서 의혹'으로 낙마한 천성관 전 검찰총장 후보자에 이은 김 후보자 검증에 여·야가 팔을 걷어붙인 것이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에 대해 ▷자녀 위장전입 문제 ▷배우자 이중 소득공제 ▷아파트 매매 과정에서의 이중 계약서 논란 ▷장인으로부터 받은 5억원짜리 비과세 무기명 채권의 변칙 증여 의혹 ▷근무 시간에 미스코리아선발대회 심사 ▷2007년 대전지검장 재직시 선거법 수사 누락 의혹 등을 집중 추궁했다. 민주당은 또 김 후보자가 일선 수사경력이 부족한 점을 들어 자질 문제도 거론했다.
한나라당은 김 후보자 방어에 집중했다. 특히 김 후보자의 검찰 개혁 의지, 지도력 등을 거론하면서 야권의 공세에 맞섰다. 천정배 민주당 의원이 김 후보자를 이례적으로 칭찬한 점을 방패막이로 삼았다.
김 후보자는 "흩뜨러진 조직을 추스르고 법과 원칙에 따라 본연의 임무에 충실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며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를 위해 어떠한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잡겠다"고 밝혔다. 서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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