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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드라마 '선덕여왕 효과'…관광객 3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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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제27대 '선덕여왕'을 다룬 TV 드라마의 인기 상승과 함께 경주 보문에 있는 선덕여왕릉과 아버지 진평왕릉 등 여왕의 발자취를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났다. 또한 신라 천년 고도인 경주에서만 체험할 수 있는 선덕여왕 투어와 행차 재현 프로그램도 덩달아 인기를 얻고 있다.

신라문화원은 경상북도와 경주시의 후원으로 9일과 15일 '선덕여왕의 흔적을 따라서'를 주제로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30여명의 참가자들은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첨성대와 반월성·선덕여왕릉·사천왕사지·진평왕릉·분황사·황룡사지 등을 답사했다.

신라문화원 양형 사무국장은 "선덕여왕이 신라 역대 왕 중 가장 많은 스토리텔링 소재를 가지고 있고 관련 유적도 가장 많이 남아 재미있고 현실감 있는 탐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신라문화원은 주말과 휴일을 중심으로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지만 평일에도 20명 이상 참가하면 투어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경주대도 6일 전국 고교생을 대상으로 '제1기 선덕여왕 투어단' 행사를 마친데 이어 앞으로 3차례 더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선덕여왕의 숨결을 찾아서'라는 테마로 진행한 이번 행사는 5천년 우리 역사상 최초의 여성 임금인 선덕여왕의 숨결을 찾아 첨성대와 선덕여왕릉, 한국광고영상박물관, 신라밀레니엄파크. 김유신장군묘 등을 투어했다.

투어단에 참여한 유나영(부산관광고 2년)양은 "첨성대를 보며 여왕의 놀라운 지혜와 백성들을 향한 섬세한 마음을 읽었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부터 실시하고 있는 선덕여왕 행차도 매회 2만명 이상의 시민과 관광객이 관람하고 있으며 세트장이 설치된 신라밀레니엄파크도 주말 관광객 수가 지난해의 2배인 4천여명으로 늘어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경주 보문동의 선덕여왕릉과 진평왕릉은 물론 동부사적지내 선덕여왕 포토존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구에서 두자녀와 함께 선덕여왕릉을 방문한 김은미(42)씨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왕으로 여성의 자존심을 세운 선덕여왕의 발자취를 자녀들에게 보여 주고 싶어 왔다"고 말했다.

경주시 문화관광과 이강우 과장은 "예년보다 관광객이 3배 이상 늘어난 것 같다"면서 "드라마가 방영된 뒤 선덕여왕 관련 프로그램 참여를 문의하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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