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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신종플루 심각성 다시 한번 일깨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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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발병 3개월이 지나도록 잠잠하던 신종플루에서 사망자가 잇따라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50, 60대 남녀인 이들은 합병증인 폐렴 및 패혈증, 급성호흡곤란증후군으로 사망했다. 우리나라가 신종플루 안전지대가 아님을 일깨우는 일이다. 최근 대구 한 여고의 같은 반 학생 9명이 집단 감염되는 등 전국 환자 수가 2천 명을 넘어섰다. 신종플루는 기온이 낮아지면 더 번질 가능성이 커 개학 철을 앞두고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이번에 발생한 사망자는 모두 기침과 발열 증세가 있어 병원을 찾았으나 조기 진단과 치료가 늦어 치료약인 타미플루 처방시기를 놓친 것으로 드러났다. 50대 남성은 신종플루 확진 당일 사망했다. 60대 여성은 국외여행이나 신종플루 확진 환자와 접촉한 사실이 없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그동안 정부는 신종플루에 대한 국가 전염병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올리고, 중증의 급성 열성호흡기 질환 환자에 대해서는 역학조사나 항바이러스제를 투여하도록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사망률 0.1%, 손만 잘 씻어도 막을 수 있다는 등으로 소극적인 홍보에 그쳐 경각심을 느슨하게 했다. 혼란과 불안감을 막겠다는 의도였겠지만 이제 사망자가 발생한 만큼 정책의 궤도수정을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정부는 신종플루의 위험성을 보다 심각하게 홍보하고, 초기에 진단과 치료를 할 수 있는 의료체계도 세밀하게 재점검해야 한다. 또한, 500만 명분뿐인 신종플루 백신의 추가 확보와 11월로 예정된 백신 접종도 최대한 시기를 앞당겨 희생을 막고 국민의 불안을 줄여야 한다. 개인도 더욱 철저하게 위생을 지키고 발열과 기침 환자는 반드시 보건소에 신고해 감염 확산과 어이없는 사망을 막아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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