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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사람 일일이 챙겨"…김충환 전 청와대 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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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환(48) 전 청와대 혁신관리비서관은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소식에 대해 "무엇보다 나라의 큰 어른이 돌아가셔서 가슴이 아프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고인은 인권과 평화 지도자로 세계적으로 추앙받는 큰 인물이셨다"고 기억했다.

김 전 비서관은 1996년 김 전 대통령이 제15대 대통령선거를 준비하던 중 첫 인연을 맺었다고 했다. 당시 대선 기간 내내 김 전 대통령의 대구경북 유세를 옆에서 수행했던 그는 "대구경북은 정치 기반이 취약한 지역이라 대선이 끝날 때까지 힘들었기에 대선 승리의 기쁨이 남달랐다"고 그때를 회상했다. 그가 전한 일화 하나. "경북 영덕 유세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길을 막고 서있는 농민들과 2시간 넘게 대화를 나눈 적이 있어요. 대구의 숙소에 밤 12시가 넘어 도착했으니 굉장히 피곤했을 텐데, 수행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손을 잡아주시더군요. 아랫사람들을 일일이 챙기시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어요." 그는 목이 메인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김 전 비서관은 "김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는 향후 민주정부 10년의 초석이었다"며 "고인은 생전에 고생도 많이 하셨지만 업적도 많이 이루신 만큼 부디 좋은 데 가셔서 행복하셨으면 한다"고 고인의 넋을 기렸다. 김 전 비서관은 마지막으로 "국민의 직접 민주주의 요구가 어느 때보다 큰 현실에서 국민 참여의 통로를 여는 것은 남은 자의 몫"이라며 말을 맺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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