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남부경찰서는 18일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을 상대로 위장결혼을 알선한 혐의로 북한 이탈주민 K씨(31)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위장결혼에 가담한 북한 이탈주민 K(29·여)씨와 인도인 S(27)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 1월 탈북자 교육기관에서 알게 된 탈북여성 K씨에게 접근해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과 허위로 혼인신고를 해주면 한달 후 이혼수속과 함께 600만원의 사례금을 주겠다고 속여 인도인 S씨와 허위로 혼인신고를 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탈북자들을 중심으로 유사한 범죄가 성행하고 있다는 첩보에 따라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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