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공부에 좀 더 흥미를 갖도록 가르치기 위해선 교수들도 열심히 공부해야지요."
2학기 개강을 앞둔 19일 대구보건대학 교수 40명은 대회의실에서 열린 '창의적 교수법' 특강에 참석, 한국리더십센터 김영균 강사의 말을 한 마디도 놓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노트에 기록하고 있었다. 2시간 강의 후 10분의 휴식시간에도 조별로 모여 배운 내용을 반복 학습했다. 이 대학 언어재활과 김시영 교수는 "일방적인 강의가 아니라 학생들이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수업방법을 체험하면서 배웠다"며 "배운 내용을 2학기 수업시간에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수들은 이 대학 교수학습지원센터가 마련한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느라 학기 중보다 더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방학과 동시에 시작된 '새 시대 교수법'이란 사이버 강좌에는 130명의 교수들이 참여해 21일까지 9주 동안 공부를 했다. 또 52명의 교수들은 한국대학교수협의회가 마련한 '대학교수법 혁신전략' 과정을 마쳤다. 대구에서 열린 이 프로그램은 6월 24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대학교수법 혁신과정, 학습팀 기반 수업전략과정, 효과적인 교수법 실행전략과정 등 6개 강좌로 진행됐다.
소방안전관리과 전흥균 교수 등 20명은 6월 말부터 7월 초까지 '교수법 컨설팅'을 수강했다. 교수들은 자신들이 강의할 때 촬영한 동영상을 전문가와 함께 보면서 부족한 부분에 대해 컨설팅을 받았다. 다른 교수들도 ▷파워포인트 ▷영상편집 ▷사이버 강좌를 위한 '이-러닝 콘텐츠' 제작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교수학습지원센터 박순호 센터장(유아교육과 교수)은 "예상 밖으로 많은 교수들이 교수법 향상 프로그램에 동참해 2학기에는 학생들의 강의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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