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ℓ당 1천682원대…대구 휘발유값 올 '최고'

대구지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이 ℓ당 1천682원대를 기록하며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국제 유가가 계속 인상되면서 물가 상승 불안과 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커 하반기 경제회복에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3일 현재 대구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천682.12원을 기록했다. 자동차경유가격은 1천452.77원이었다. 경북지역은 휘발유 평균가격이 1천671.61원, 자동차용 경유는 1천442.99원이었다. 대구경북 모두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구로 볼 때 휘발유가격은 연초(ℓ당 1천290.19원)보다 30.4%, 자동차용 경유는 연초(ℓ당 1천273.65원)보다 14.1% 오른 가격이다.

이처럼 주유소 기름값이 오르는 것은 국제유가 상승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지난해 말 배럴당 37달러에서 3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70달러를 넘어선 이후 24일 현재 73.8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석유제품의 가격이 오르면 물가상승과 기업들의 생산단가 인상 등으로 서민경제에 타격은 물론 산업계 전반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대구주유소협회 관계자는 "국제 석유제품값이 오르는 추세여서 여름철 이후에도 주유소 판매가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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