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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참사때 따뜻한 기도로 용기주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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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수 대주교 추도사 조해녕

최영수 요한 대주교님의 선종을 진심으로 애도합니다.

매사에 '그리스도와 함께'라는 하나의 기준으로 따뜻한 미소와 넉넉한 사랑으로 절제된 삶을 살아오신 거룩한 발자취는 우리 모두에게 삶의 귀감으로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고등학교의 1년 선배로서 형님같이 저를 사랑해주셨고 저의 신앙 생활을 이끌어 주셨습니다.

공적으로는 제가 시정을 맡아 있는 동안 어려운 일이 닥칠 때마다 위로와 용기를 주셨습니다.

그 참혹했던 지하철 참사 때에는 저를 주교관으로 불러 같이 기도해주시며 억울한 희생자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실타래같이 헝클어진 저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셨습니다.

인간과 자연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항상 어려운 사람의 편에 서셨고 종교간 화합에도 앞장서셨던 대주교님, 아직은 할일이 많으신데 너무 일찍 하느님께 가셨습니다.

2011년 교구설립 100주년 기념사업을 걱정하시고 같은 해 열릴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성공을 위해 함께 기도해주시던 대주교님의 모습을 그리면서 남겨진 일들을 위해 저희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최영수 요한 대주교님 하느님 품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소서.

조해녕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공동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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