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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 채용기준 주먹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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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 공개채용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시군과 읍면에서 적용하는 채용기준이 제각각이어서 시험에 탈락한 응시생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체력검사와 면접위주로 채용하면서 항목별 배점 차이가 크고 면접에서 주관이 개입할 소지가 크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중순 청도 금천면이 2명을 선발한 환경미화원 채용시험의 경우 일부 탈락자들이 "체력 실기점수는 10점 차 변별력만 두고, 면접점수는 최저점 없이 40점을 배점해 주관적인 평가기준이 당락을 좌우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 시험에 응시한 A(32)씨는 "엄연한 공채시험인데도 2차 면접에서 지나치게 변별력을 뒀다"며"체력시험 1차를 통과한 6명 중 최고점을 받은 1, 2위가 탈락한 것이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면접기준으로 내놓은 직업관, 대민의식, 용모·성실성 등 주요 항목에 대해 사정기준이 무엇인지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응시자 B씨는 "면접위주로 뽑을 것이면 체력검사는 왜 하느냐"며 "타지역의 경우 체력이 우선시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천면 관계자는 "체력은 일정 수준에 도달하는지 여부를 보고, 이 지역에서 살면서 천직으로 여기고 열심히 일할 사람을 뽑는 게 중요하다"며 "담당 면접관 4명의 종합적 의견을 모아 선발했다"고 말했다.

환경미화원 채용시험 기준과 배점이 읍면별로 큰 차이를 보여 공정한 선발기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청도 금천면은 1차 체력검사 50점(응시자별 배점차 각 2점, 최저 40점), 2차 면접 40점, 부양가족과 기초수급자 각각 5점 등 100점 만점을 심사기준으로 적용했다. 매전면은 최근 선발시험에서 1차 체력검사 60점(배점차 10점), 2차 면접 30점, 부양가족 등 10점을 배점기준으로 했고, 각북면은 1차 서류심사 통과자 중 2차 체력검사 점수 고득점자 순으로 선발했다.

청도군 환경과 관계자는 "환경미화원 시험 경쟁률이 높아지고 있으나 조례나 시행규칙이 없어 읍면별 채용기준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며 "타시군과 해당 읍면의 선발방식과 의견을 수렴해 신뢰성 있는 채점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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