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난해 9월 대통령이 주재한 '신성장 동력 보고회'에서 신성장 동력으로 바이오 신약 및 의료기기 등 22개 사업을 확정발표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민간업체와 공동으로 1조8천억원을 투입, 오는 2018년 '헬스케어 기술선도국가'를 실현하기로 확정했다. 이에 앞서 우리나라는 지난 1983년 '생명공학 육성법'을 제정하고 제1차 생명공학 기본계획(1994~2006년)을 수립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생명공학에 대한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연구개발 육성이 시작되고 생명공학기술을 국가발전 6대 전략산업으로 결정해 6조4천억원을 투자했다. 2007년부터는 제2차 생명공학 육성기본계획인 '바이오 비전 2016'에 착수해 10년 동안 총 14조2천800억원을 투입해 2016년까지 생명공학 분야 세계 7위인 기술강국으로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집행위원회(E.C)가 발표한 '2007년 산업 R&D 투자성적(Industrial R&D Investment Scoreboard)'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1천400대 기업 가운데 제약산업의 투자액은 약 997억달러로, 하드웨어 정비산업을 제치고 투자액 순위 1위 산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산업 투자의 19.3%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개별 회사 순위에서도 '화이자'제약의 R&D 투자액이 81억달러에 달해 미국의 자동차회사 '포드'를 제치고 세계 1위로 부상했다.
세계 제약시장의 규모는 2007년 기준 7천100억달러이고 이중 기술개발비로 997억달러를 투자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약 100억달러(12조 4천억원)의 의약품을 생산하고 매출액 대비 약 6%인 6억달러(8천억원)를 연구비로 투입했다. 의약품 시장과 떼어놓을 수 없는 의료기기 부문도 세계 의료기기 생산액이 1천900억달러(2007년 기준) 정도이고 우리나라의 시장 규모는 약 20억달러(2조5천억원)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경우 의료기기 시장의 절반은 수입 기기가 차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첨단의료복합단지'가 대구의 신서지구와 충북의 오송단지로 복수지정됐다.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최종 목표는 제약산업과 의료기기산업의 발전을 통해 국가경제발전을 이룰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제약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BT와 NT의 기술개발이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의료기기 산업의 발전에도 IT와 NT의 협조가 있어야 한다.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성공적인 완성을 위해서는 세밀한 계획과 실천을 위한 열정도 필요하다. 첨단의료복합단지 성공을 위해서는 유능한 인재를 찾아 광범위한 인재풀을 구성하는 것은 물론 대구경북 시도민 모두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
※대구시약사회(회장 구본호)의 도움을 받아 3월부터 6개월간 총 25회 연재한 '약 이야기'는 이번주를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다음주부터는 대구시한의사회의 도움말로 '재미있는 한방이야기'를 연재할 예정입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도움말'구본호 대구시약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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