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살을 관통하는 바늘, 마늘을 맛있게 먹는 사람, 동전을 구부리는 초인적인 힘.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최면의 놀라운 현상들은 과연 진실일까. 단지 눈속임에 불과한 것일까. 미신과 마술로 치부되던 최면은 이제 '최면 치료', '최면 수사'로 영역을 넓히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KBS1 '과학카페-최면의 과학적 진실 3부작'에서는 누구도 확인할 수 없었던 최면의 세계를 알아본다.
12일 제1편 '최면 실험 보고'에서는 최면 체험단이 직접 실험에 참가한다. 체험단원들은 4시간 만에 혐오증을 치료하고, 마늘을 아몬드처럼 맛있게 먹고, 날카로운 바늘이 손등을 관통하는데도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한 전문가는 "최면 중 암시에 의해 상상하는 건 진짜처럼 느껴져요. 우리가 꿈을 꿀 때 꿈꾸는 동안 정말로 현실같이 느껴지잖아요. 마찬가지로 최면중에 암시에 의해 환각이 생길 때도 꿈꾸는 것과 똑같이 현실로 느껴져요. 그래서 그 순간에는 현실"이라고 말한다.
19일 제2편 '이완 속 고도의 집중'에서는 세계적 최면 전문가와 국내 뇌과학자가 함께 최면의 실체에 접근한다. 전문가들은 최면을 통한 무통시술이 가능한 이유가 최면이 이완속의 고도의 집중상태를 유지해 주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26일 제3편 '최면은 자기최면이다'편에서는 자기최면을 통해 암을 이기려는 사람들, 단 5분으로 30분의 수면 효과를 낸다고 주장하는 사람의 사례를 통해 자기최면에 대해 알아본다. 모든 사람이 가능한 자연적이고 강력한 암시의 힘, 자기최면의 효과는 과연 어디까지인가.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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