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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중대원 400여명 전원 '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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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단 두달만에 '금연중대' 4개

해병대에 전 장병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금연중대가 탄생해 화제다.

해병대 제1사단은 11일 금연중대원 등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금연중대의 탄생을 선포하고 금연중대 수치와 단결 파티용 돼지 1마리, 중대원 휴가증을 수여하며 축하행사를 가졌다.

1사단은 지난 6월 중사 이상 간부에게 영내 금연을 선언했다. 이후 병사들의 지속적인 동참에 힘입어 두 달만에 금연중대 4개가 탄생한 것. 금연 운동 전 간부들의 흡연율은 56%였지만 지난 달 현재 흡연율은 1.5%로 급감했다.

금연을 시도한 대상자들도 20년 이상 담배를 피운 중대 행정관, 하루에 2갑 이상을 피운 중대장, 학생 때 담배를 배운 대원 등으로 다양했다. 담배를 20년 간 피웠다는 고수대(42) 상사는 "담배를 끊고 나서 가장 좋아했던 것은 가족이었다"면서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다가오고 더욱 친근해진 것을 느끼며 왜 진작에 금연을 못했을까"라며 뿌듯해 했다.

금연중대가 확산되면서 담배를 권하던 문화도 달라졌다. 선임들이 담배를 자연스럽게 권하는 대신 "운동하러 가자"거나 "음료수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자"고 권하고 있는 것. 금연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덩달아 체력 단련 시간도 늘어났다. 금연으로 인한 허전함을 달래기 위해 자연스럽게 전우끼리 역기를 들고 구보를 생활화하게 된 것. 실제 지난 4월과 8월 두차례 체력 검정 결과 마라톤과 턱걸이 등에서 체력이 월등히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성찬(29) 대위는 "중대원간의 신선한 금연에 대한 자극으로 금연중대에 성공했다"며 "일회성 운동이 아닌 지속적인 금연중대를 위해 하나 된 마음과 강력한 의지로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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