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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일반高 배정, 확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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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역→2개 학군→거주지 10~15개교 3단계 선택 방식

현재 중학교 2학년생이 고교에 입학하는 2011학년도부터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대구 전 지역→2개 학군→거주지 인근 10~15개교 등 3단계로 보장해 전체의 90% 이상을 배정하는 방안이 잠정 결정됐다.

행정구역에 따른 학군 조정이나 지리정보시스템에 의한 거주지 인근 배정 방식에 비해 주소지의 영향력이 크게 떨어져 위장전입의 필요성이 사라지고 학교 간 경쟁을 유도하는 등 변화가 예상된다.

대구시 교육청은 올 초 경북대 지역사회연구소로부터 일반계 고교 전형 및 배정 방법 개선 용역 결과를 받아 검토한 결과 용역에서 제시됐던 7학군제가 특정 지역 선호와 위장전입을 부추길 수 있다고 판단, 학군 조정 없이 학생들의 선택 범위를 더욱 넓히는 쪽으로 개편의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용역에서는 ▷대구 전 지역에서 2개교 ▷현재 2개 학군에서 2개교 ▷행정구역에 따라 7개 학군(달성군은 달서구에 포함)에서 희망순으로 모든 학교를 단계별로 선택한 뒤 마지막 단계에서 지리정보시스템에 따라 배정하는 방식이 학생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왔다.

시 교육청은 1, 2단계는 받아들이되 3단계에서는 행정구역에 관계없이 거주지에서 가까운 학교 10~15개를 제시한 뒤 차례대로 선택하도록 할 방침이다. 단계별 배정 비율은 1단계 10%, 2단계 40%, 3단계 50%가 유력하다. 자신의 선택이 3단계까지 거의 반영되지 않고 통학 거리가 지나치게 멀어진 학생들은 따로 선별해 거주지 인근 학교에 배정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3단계에서 10개 이상의 학교를 대상으로 선택권을 주면 특정 학교 근처로 이사를 가거나 위장전입하는 효과가 크게 떨어진다"며 "선택권을 확대하면 통학 거리가 종전보다 멀어지는 학생이 상당수 생길 수 있어 이를 최소화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시 교육청은 올해 중3생들의 고교 원서 접수 때 2학년생들에게 이 방식으로 모의 원서 접수를 시켜 결과를 비교 분석한 뒤 배정 방법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는 배정 인원의 40%를 선지원으로 결정하고 나머지 60%를 지리정보시스템에 의해 배정하고 있다.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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