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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성형외과 "걱정이 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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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고 불똥 튀나"…일부 수술연기 예약 취소

최근 부산의 한 성형외과에서 수술받은 환자들이 잇따라 숨지면서 대구지역 성형외과 의사들도 예약 취소, 환자 감소 등을 우려하고 있다. 지역 병원들은 특정 병원에서 발생한 특수 상황임을 강조하면서도 정확한 원인을 밝혀 환자들의 불안감을 씻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추석을 지낸 뒤 지방 흡입 수술을 받으려 했던 40대 주부 A씨는 수술 부작용이 걱정돼 수술을 미루기로 했다. A씨는 "숨진 여성과 같은 수술이고 나이도 비슷해 겁이 나는데다 사고 뉴스를 들은 뒤 남편의 반대도 강해졌다"며 "수술 자체의 문제인지, 병원의 문제인지 두고 본 뒤에 수술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했다.

수술 예약에도 조금씩 여파가 미치고 있다. 지역 한 성형외과는 지난해에 비해 예약이 20%가량 줄었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가뜩이나 추석 연휴가 짧아 특수를 기대하기 힘든데 부산 사고까지 터지는 바람에 당분간 예년 수준의 예약 유지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 병원 관계자는 "아직 예약 취소는 없지만 내원 상담자 중 수술 결정을 뒤로 미루는 경향이 있고, 수술 경과보다 수술 자체의 위험성에 대한 문의가 많아졌다"고 했다.

또 한 성형외과 원장은 "의사들도 전신마취를 해야 하는 큰 수술은 미루고, 환자 상태에 따라서는 수술을 포기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부담을 느끼는 상황"이라며 "원인이 하루빨리 밝혀져야 환자들을 안심시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사고 병원 자체의 문제일 경우 환자들에게 설명하기 쉽지만 약품이나 수술법 등에서 문제가 발견된다면 파장이 길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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