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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작업장은 모두 열악? 천만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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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봉제사업장, 작업 표준화로 전체 공정 시스템화

청도군장애인보호작업장 내 봉제사업장(해솔)이 ISO 9001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해 주목받고 있다.
청도군장애인보호작업장 내 봉제사업장(해솔)이 ISO 9001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해 주목받고 있다.

대부분 임가공 또는 단순 조립에 머물고 있는 장애인보호작업장이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해 주목받고 있다.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인 청도군장애인보호작업장(원장 김준연)에 따르면 이곳 봉제사업장이 이달 초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 인증을 받음으로써 장애인 생산품의 기술과 품질에 대한 일반인의 시각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애인보호작업장은 지난해부터 작업공정도를 작성하고, 작업표준 공정관리 전문기법을 도입하는 등 치밀한 준비작업 끝에 지난달 국제인증원의 심사를 통과해 이달 초 인증을 받았다는 것. 바지, T셔츠 등 각종 등산 의류와 단체복 주문생산을 하는 봉제사업장은 이로써 전체 제조공정을 시스템화, 디자인에서 완제품까지 신속하게 일관작업을 거쳐 생산할 수 있다는 것.

장애인 25명과 일반인으로 구성된 봉제사업장은 제단·봉제1, 2·포장반 등으로 짜여져 다림질 스팀과 제봉틀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12년째 근무 중인 박해근(43·지체 3급)씨는 "이곳에 입사한 장애인들은 몸이 아프지 않는 한 퇴사할 꿈도 꾸지 않는다"며 "무엇보다 친구가 생기고, 대화 상대가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들은 장애인 기준 평균보다 3~4배 높은 임금을 받고 있어 일에 대한 의지도 남다르다고 전했다.

김준연(50·지체 1급) 원장은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장애인생산품 시장공략에 집중하는 한편 앞으로 환경경영시스템(ISO 14001) 인증을 위한 준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청도군장애인보호작업장은 봉제사업장을 비롯해 자동차 배선 및 보일러 부품을 조립하는 전자조립반(15명), 작업활동반(10명) 등 50여명의 장애인이 자립의 꿈을 실천하는 삶의 현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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