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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강 두류공단은 화약고"…26일 폭발로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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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벌써 4번째 사고…주민들 "하루하루가 불안"

26일 폭발사고가 난 경주 안강읍 C폐윤활유 정제공장. 사고가 난 탱크가 갈가리 찢겨 있다.
26일 폭발사고가 난 경주 안강읍 C폐윤활유 정제공장. 사고가 난 탱크가 갈가리 찢겨 있다.

26일 오전 폭발사고로 2명이 숨진 C폐윤활유 정제공장이 위치한 경주 안강읍 두류공단이 '화약고'로 불리고 있다. 이 지역은 인근에 자리 잡은 방산업체 풍산금속 안강공장과 각종 환경업체로 인한 폭발과 화재, 각종 공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1970년대 말 조성된 두류공단에 입주해 있는 30여업체 대부분은 폐유나 폐타이어 재생공장, 폐차장, 시멘트 공장, 화학공장 등 공해 유발업체다. 게다가 인근 풍산금속에서는 각종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실제 이날 오전 9시 20분쯤 C폐윤활유 정제공장에서는 폭발사고로 윤모(39), 정모(26)씨 등 직원 2명이 숨졌다.

이날 사고는 숨진 직원들이 폐윤활유에서 나오는 기체와 액체를 분리하는 탱크를 점검하던 중 탱크가 폭발해 발생했다. 앞서 C공장에서는 지난 7월에도 한 차례 불이 났으며, 지난해에는 이번 사고와 유사한 탱크 폭발사고가 발생해 직원 1명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또 폐타이어 재생공장인 G업체에서 지난 4월 시너통 폭발사고가 발생하는 등 올해 이 지역에서는 4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

이곳 주민 60가구 120여명은 공장에서 내뿜는 먼지와 소음, 악취 등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이 마을 권용근(46) 이장은 "안강 두류공단은 지난 2005년 전문기관에서 실시한 4계절 환경영향평가 결과 주민들이 살 수 없는 지역으로 나타난 곳"이라며 "사고가 날 때마다 행정기관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이 같은 위험에 따라 지난 5월부터 인근 지역에 6만여㎡의 택지를 조성했으나 이 지역 주민들은 이주비 문제 등으로 쉽게 이주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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