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국제 행사용으로 추진해 온 수상 공연장 건립 및 창작 수변 뮤지컬 제작 사업이 턱없이 부족한 국비 지원으로 어려움을 겪게 됐다.
대구시에 따르면 내년 중으로 수성못 일원에 2천~3천석 규모의 수상 공연장을 건립하고, 창작 뮤지컬을 제작해 동촌유원지 수변 무대에서 공연하겠다며 5월 문화체육관광부에 총 185억원(시비 15억원 별도)의 국비를 신청했다. 2010대구세계소방관대회,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 등 굵직한 국제 대회에 맞춰 대구를 찾는 외국인들과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야간 볼거리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였던 것.
그러나 기획재정부는 시가 요청한 전체 국비 중 창작 뮤지컬 제작 명목으로 2억5천만원만 반영했을 뿐 나머지에 대해서는 불가하다고 최근 회답해 왔다. 그나마 확보된 2억5천만원도 시가 당초 뮤지컬 제작 비용으로 요청한 국비 7억5천만원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대구시 관계자는 "오페라 '투란도트'를 총 15억원짜리 대형 뮤지컬로 제작해 내년 6월부터 3개월간 선보이고, 2011년 육상선수권대회 때 본격적으로 무대에 세울 계획이었지만, 국비 지원 규모가 기대에 못 미쳐 출발부터 난관에 부닥치게 됐다"고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수성못 일원에 조성하려던 대형 수상 공연장에 대해서도 기획재정부가 신규 사업에 대한 국비 배정이 어렵다며 난색을 표함에 따라 제동이 걸렸다. 대구시 관계자는 "2억5천만원의 예산을 따는데도 적잖은 노력이 들었다"며 "아직 예산안이 국회를 통과하기까지 기간이 있기 때문에 최대한 나머지 예산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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