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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그랜드 바겐' 韓·中·日정상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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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베이징서 3국 회담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오전 중국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일본 총리와 한·중·일 정상회담을 갖고 3국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상들은 또 협력 확대 방침을 담은 공동성명도 채택했다.

이번 베이징 정상회담은 지난해 12월 일본 후쿠오카(福岡) 정상회담에 이어 두 번째 별도 개최되는 한·중·일 정상회담으로 북핵 문제를 포함한 지역 및 국제문제, 경제위기 극복 공조, 기후변화 대처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11월 한국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상호 협력키로 뜻을 모았다.

특히 이 대통령은 최근 방미 기간 국제사회에 제안한 북핵 '그랜드 바겐'(Grand bargain)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중국과 일본의 공감대를 끌어내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일본을 포함한 6자회담 참가국들의 역할을 당부, 하토야마 총리로부터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확인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한·일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핵 문제와 관련해 근본적이고 포괄적인 해결 방안에 공감하고 일괄타결을 위해 긴밀히 협의키로 했다"고 밝혔고, 하토야마 총리는 "그랜드 바겐은 아주 정확하고 올바른 방안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3국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가진 뒤 원 총리가 주최한 환영 오찬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에는 인민대회당에서 원 총리와 별도의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현안과 북핵 문제를 협의한 뒤 밤 늦게 특별기편으로 귀국한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3국의 GDP(국내총생산)를 합치면 전 세계의 6분의 1에 달할 정도로 국제무대 비중이 큰 데다 정상협의 10년째를 맞아 3국 협력관계가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이번 회담의 의미가 크다"며 "내년 3국 정상회의는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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