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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인사이드] 프로스포츠 달구는 혼혈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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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프로스포츠 무대에서 혼혈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혼혈 선수들이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프로농구. 농구는 다른 어느 종목보다 신체 조건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뛰어난 운동 능력과 탄력, 신장 등에서 유리한 혼혈 선수들이 각광을 받는 이유다. 이미 프로농구에선 200㎝의 장신 선수로 각각 미국과 아르헨티나에서 건너온 이동준(대구 오리온스)과 김민수(서울 SK)가 팀의 주축이 됐고 국가대표팀의 골밑 요원으로 뛰기도 했다.

2월 귀화 혼혈 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2009-2010시즌에는 더 많은 혼혈 선수들이 등장한다. 외국인 선수 자격으로 잠시 울산 모비스에 몸담았던 에릭 산드린은 이승준(서울 삼성·206㎝)이라는 이름으로 귀화, 친동생인 이동준에 이어 태극마크를 꿈꾼다. 전주 KCC의 전태풍(토니 애킨스), 창원 LG의 문태영(그렉 스티븐슨), 부산 KT의 박태양(크리스 밴), 안양 KT&G 원하준(케빈 미첼)도 선을 보인다.

성인이 돼 한국 땅을 밟게 된 프로농구의 혼혈 선수들과 달리 프로축구에선 국내에서 자란 선수들의 이름이 눈에 띈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당시 축구대표팀의 일원이었던 장대일(2004년 은퇴)은 프로축구계의 대표적인 혼혈 스타. 지난해 프로축구 2군 리그 최우수선수 출신인 강수일(인천 유나이티드)은 어린 시절 흑인 혼혈이라는 편견을 딛고 일어선 기대주다.

해외 프로스포츠 무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치는 혼혈 선수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미식축구 피츠버그 스틸러스의 와이드리시버 하인스 워드는 이미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선수. 2006년 미식축구의 최강자를 가리는 슈퍼볼에서 MVP를 수상, 국내 혼혈인들에게 희망을 안긴 특급 스타다. 힘든 상황에서도 억척스레 자신을 키워온 한국인 어머니에 대한 애정으로도 유명하다.

한국과 일본, 미국을 오가며 종합격투기 무대에서 활약 중인 '슈퍼 코리안' 데니스 강도 이미 유명 인사. 한 차원 높은 기량을 바탕으로 한국 종합격투기계에 새 바람을 불러일으킨 선수다. 한글 문신을 몸 곳곳에 새겨 더욱 눈에 띄는 벤 헨더슨은 떠오르는 신예다. 미국 최대 종합격투기 대회인 UFC에서 손꼽히는 강자인 BJ 펜은 탁월한 실력에 더해 한국계 4세로 알려져 국내 팬들에게 더욱 인기가 높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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