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위력, 기대하세요."
20일부터 7일간 대전에서 열리는 제90회 전국체육대회에 참가하는 대구·경북 선수단 중 쌍둥이를 비롯, 가족이 함께 같은 종목의 대표로 출전하는 선수들이 적잖아 눈길을 끌고 있다.
쌍둥이 자매 선수는 대구시 선수단의 도영미·영선(동부여고) 자매와 경북도의 김혜선(경산시청)·혜정(한체대) 자매가 그 주인공. 도영미·영선(16) 쌍둥이 자매는 둘 다 동부여고 1학년으로, 이번 대회 여고부 축구 선수로 참가한다. 또 김혜선·혜정(19) 자매는 각각 육상의 높이뛰기와 멀리뛰기·세단뛰기·400m 및 1,600m 계주에 출전하는데, 김혜정은 400m 및 1,600m 계주에서 메달권 진입이 기대된다.
쌍둥이뿐 아니라 형제, 자매, 부부, 부녀간에 출전하는 선수도 있다. 경북도 대표단의 송근호(경북수영연맹)·원호(한체대 3) 형제는 수구 단체 종목에 출전하는데 2위 입상이 예상된다. 손희정·은주(상주시청) 자매도 사이클에 동반 출전해 각각 500m 등 5개 종목, 개인도로 등 4개 종목에서 메달권 진입을 노린다. 손은주는 사이클 포인트에서 3위 입상을 기대할 만하다.
또 부부, 부녀 출전 가족도 있는데, 육상의 형재영·강순덕(구미시청) 부부는 각각 마라톤과 5,000m 10,000m에 출전한다. 아내 강순덕은 두 종목에서 메달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승마 여자 마장마술에 출전하는 이지영(경북승마협회)도 부감독인 아버지 이현배와 함께 체전에 참가한다.
이 밖에도 체전 출전 선수 중 고희를 넘긴 선수도 있다. 경북도 체육회 궁도 선수인 최일랑 선수는 1937년생으로, 만 72세로 경북도 선수단 중 최고령이다. 경북 대표로 체전에만 28차례나 출전했다. 대구시 선수단의 최고령은 사격 트랩에 출전하는 박상희 선수로, 만 66세(1943년생)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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