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영남권 신공항 입지 문제는 정치적 논리를 배제하고, 미래 지향적으로 경제 논리에 따라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제3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포럼 개막식에 참석한 뒤 부산지역 인사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 대통령이 신공항 입지 선정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의 속뜻은 원론적 입장을 천명한 것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이날 모임에서 "해당 시도지사들이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해 정치적 논리로 접근하고, 지역 국회의원들도 이를 도와주면서 신공항 입지 문제가 정치적 논란이 되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도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신공항 입지는 오는 12월 용역 결과가 나와봐야 한다"며 "지역 간 경쟁이 워낙 첨예하지만 영남권 전체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다는 방침은 변함없다"고 말한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시로부터 내년 개최 예정인 G20 정상회의 부산 유치 건의를 받았으나 구체적 언급은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전후해 수많은 소회의가 열리는 만큼 한 도시에서 다 할 것이 아니다"며 분산 개최를 시사했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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