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예쁜 한글 이름 생겼어요. 이제 진짜 한국 사람이에요."
영주농협(조합장 배석태)과 대한법률구조공단 안동출장소(공익법무관 김태겸)가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추진한 무료 개명사업(본지 8월 20일자 보도)의 첫 대상자가 탄생(법원의 개명 결정)했다.
첫 대상자인 박유진(본명 도티계우·베트남·2006년 5월 결혼)씨는 "한국에 온 지 3년이 지났지만 베트남 이름으로 살아오면서 제대로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이 없었다"며 "이제야 한국사람이 된 기분"이라며 고마워했다. 영주농협은 지난 8월부터 농업인 무료법률구조사업의 하나로 '농촌지역 다문화가정 성·본 창설 및 개명허가신청' 무료 지원 사업을 해왔다.
배석태 조합장은 "다문화가족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교육과 지원을 펴겠다"며 "앞으로 소외되기 쉬운 다문화가족이 가정생활에 조기정착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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