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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 '황혼 살인' 잇따라…이혼·실직문제 아내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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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명 구속 1명은 영장 신청

노인 부부 사이에 살인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구미경찰서는 30일 67세 아내의 이혼 요구에 격분, 목을 졸라 숨지게 한 A(69·구미시)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29일 오후 7시 45분쯤 집에서 아내(67)가 이혼을 요구하며 욕설을 하는 데 격분, 아내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다. A씨는 아내가 숨지자 목을 매 자살한 것처럼 위장, 병원으로 이송했다가 목 상처를 의심한 경찰의 추궁에 범죄 사실을 자백했다.

또 경찰은 15일 실직 문제로 말다툼 끝에 65세 아내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B(71·구미시 송정동)씨를 구속했다. B씨는 14일 오후 3시 30분쯤 구미시 봉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65)와 자신의 실직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 둔기로 아내의 머리를 내리쳐 숨지게 한 혐의다.

B씨는 구미시내 한 아파트의 경비원으로 일하다 최근 실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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