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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탐구올림픽 대통령상 시지고 김대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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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 풀어주는 과학, 공부할수록 매력"

지난달 제17회 한국학생과학탐구올림픽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대희(대구 시지고 2년·사진)군은 '정석'대로 공부하는 스타일이다. 대부분의 과학·수학 관련 대회 수상 학생들이 학원 등에서 실력을 키우는 데 반해 김군은 학교 수업만으로 전국의 고등학생들 중에서 '과학대통령(?)'이라는 자리에 오르게 됐다.

김군은 교육과학기술부가 주최한 이번 대회에서 16개 시도 대표 학생들과 자웅을 겨뤄 입상자 중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일반고에 다니지만 '난다 긴다' 하는 과학고 학생들을 제치고 최우수학생으로 선정돼 각 부문 최우수상과 입상자 중 한 명에게만 주는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김군은 과학 과목의 매력을 '세상의 여러 가지 일을 설명해 주는 학문'이라고 설명했다. "과학 공부를 통해 '바람이 왜 부는지', '낙엽은 왜 생기는지' 등 일상생활 속에서 생기는 궁금증을 풀 수 있어 공부할수록 매력적인 학문인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수업시간에 열심히 필기하고 선생님의 말씀을 놓치지 않게 됐다.

호기심과 재미만 있다고 과학공부를 잘할 수 있을까. 김군은 과학이나 수학 공부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암기가 아닌 이해'라고 강조한다. "물리나 수학 같은 과목은 이해하고 고민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암기만으로는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없어요. 문제가 잘 풀리지 않더라도 몇 번이고 고민하고 생각해 보면서 스스로 문제해결능력을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해요."

필요하다면 그룹스터디도 도움이 된다. "1학년 때 학교에서 운영하는 과학영재반에 들어가면서 과학에 취미를 붙이게 됐어요. 어려운 문제를 두고 친구들과 함께 고민하고 서로 잘하는 분야에 대해 가르쳐주고 배우면서 발전하게 됐죠."

'평소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한다'는 김군은 쉬는 시간 틈틈이 과학관련 문제를 푸는 등 몇 분도 허투루 쓰지 않는다. "수학이나 과학과 관련된 주요 개념들을 체크한 메모장을 늘 손에 지니고 다니며 낭비하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공부에 도움이 됐습니다."

김군은 공부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런저런 방법이 아니라 '적극적 자세'라고 강조했다.

"과학이나 수학 과목을 싫어하는 친구들이 많이 있어요. 어려운 개념이나 복잡한 과정이 튀어나오면 지레 겁먹고 포기하는 경우를 보는데 안타깝습니다. 깊이 생각해보고 고민하고 이해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데도 무조건 '어렵다'고만 생각하고 접근조차 하지 않아요. 그런 소극적인 자세를 버리고 적극적인 자세로 공부를 하면 과학이 어렵지 않고 재미있고 쉬운 과목이 될 것입니다."

과학과 친해지는 방법으로 과학 관련 책 읽기를 제안하는 김군은 "시중에는 재미있는 과학 관련 서적이 많이 나와 있는데 이런 책들을 읽다 보면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과학에 대한 흥미가 절로 생길 것"이라고 조언한다. 성실함을 바탕으로 과학탐구올림픽은 물론 각종 대회 입상이라는 결실을 맺고 있는 김군은 "앞으로 의대 진학 등 이루고 싶은 꿈은 많지만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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