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대구시 달성군 구지면 수리리 낙동강 살리기 사업 22공구 달성보 건설현장. 가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수십대의 덤프트럭과 굴삭기가 쉴새없이 흙과 모래를 퍼나르고 있었다. 보(洑)를 만들기 위한 가물막이 공사가 시작된 것.
이날부터 낙동강 달성보·구미보·합천보, 영산강 승촌보 등의 가물막이 공사가 일제히 시작됐다.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첫 삽을 뜬 것이다. 야당과 환경단체의 비판과 반대의 목소리 속에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지 주목되고 있다.
낙동강 살리기 사업 22공구 주간사인 현대건설 김정위 현장소장은 "780일 동안 낙동강 고령~달성 구간 공사를 시행한다"며 "보를 건설할 경우 홍수 시 강물이 넘칠 것이라는 지적이 있지만, 고정보와 함께 가동보를 구축하기 때문에 강 흐름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낙동강 사업 경북구간에는 10일 공사를 시작한 달성보(22공구)·구미보(30)를 비롯해 강정보(23)·칠곡보(24)·낙단보(32)·상주보(33)·구담보(37) 등 보 7개를 건설하고, 230㎞에 걸쳐 하천정비사업을 벌인다. 또 영주댐과 보현댐을 신설하고, 임하댐과 안동댐을 연결할 예정이다.
글·김병구기자 kbg@msnet.co.kr
사진·이채근기자 minch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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