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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운 물건 주인 찾아주는 건 당연"… 남용만·최종범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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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청 환경미화원

"남의 돈 욕심내면 벌받지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입니다."

환경미화원이 가로변 청소 중 주운 가방을 주인에게 돌려줘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대구 북구청에서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하는 남용만(59'사진 오른쪽), 최종범(55)씨는 이달 5일 오전 8시 10분쯤 침산 3동 동아아파트 앞 도로변에서 청소를 하던 중 서류가방 하나를 주웠다. 가방 안에는 각종 카드 등이 들어있는 지갑과 함께, 현금 240만원의 뭉칫돈이 들어 있었다.

남씨와 최씨는 이 가방을 곧장 북구청 감사부서로 전달했고, 신분증을 통해 연락처를 수소문한 결과 가방을 노원동 소재 세무회계사무소 세무사에게 돌려줄 수 있었다.

남씨는 "20년간 환경미화원 생활을 해 왔지만 지갑을 주워보기는 난생 처음"이라며 "가방을 발견하는 순간 돈욕심보다는 '이걸 잃어버리고 얼마나 마음졸였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어 안타까웠다"고 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새벽 청소길에 나서는 일이 힘이 들지만 남씨는 "그래도 예전보다 시민의식이 좋아지면서 쓰레기를 버리는 시민이 많이 줄어 일을 하기 수월해졌다"며 "앞으로 얼마나 환경미화원 일을 더 하게 될지는 몰르겠지만 100번 지갑을 발견하면 100번 돌려줄 것"이라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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