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가 21일 실시한 수시2차 논술고사는 비교적 쉬운 제시문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논술 문제를 풀어가는 비판적·논리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 표현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문항이 출제됐다.
인문사회계에서는 지금까지 여러 조건을 부가해 하나의 완결된 답안을 요구하는 형태가 대부분이었는데 올해 역시 마찬가지 유형이 출제됐다. '세계시민주의와 애국주의'를 주제로 6개의 제시문을 준 뒤 두 사상의 핵심 주장에 대한 설명, '다른 나라의 가난한 사람에 대한 해외 원조 의무는 없거나 국내의 가난한 사람에 대한 공공부조 의무보다 훨씬 약하다'는 주장에 대한 비판, 장기 불법 체류 외국인 근로자 처우에 대한 응시자의 견해 등 3개 요구사항을 1천600~1천800자 분량의 논술문으로 작성할 것을 요구했다.
상주캠퍼스 인문사회계는'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삶'을 주제로 3개의 제시문을 읽은 뒤 환경위기 발생의 원인과 극복, 환경보전을 위한 국제협력의 필요성과 사례 등 3개 문항에 대한 견해를 1천600~1천800자 분량의 논술문으로 작성하도록 했다.
자연계에서는 휴대폰 요금제에 대한 자료 해석과 유리한 요금제 선택, 행성의 온도와 지구온난화 문제, 행성의 질량과 밀도, 조직으로의 산소공급 등 4개 주제의 문항이 출제됐다. 상주캠퍼스 자연계에서는 물의 상태에 따라 일어날 수 있는 현상, 배설기관의 구조와 항이뇨 호르몬 등 두 가지 주제의 문제가 출제됐다.
경북대의 2010학년도 수시2차 논술은 반영 비율이 80%로 전년도 70%에 비해 더 높아졌다. 경북대 논술고사 문제는 대학 홈페이지(www.knu.ac.kr)에 공개될 예정이다.
김재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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