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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高3 '수리' 다소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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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3등급 점유율 전국평균 못미쳐…언어 외국어는 선전

대구 고3 재학생들은 올해 수능시험에서 언어와 외국어영역은 예년 성적을 유지했으나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수리영역에서는 상위권 성적이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신문사가 8일 대구의 지역별·성별 분포를 고려해 선정한 8개 고교(남3, 여3, 공학2)로부터 고3생들의 성적을 입수, 분석한 결과 수리영역의 2, 3등급 점유율이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응시하는 수리 가형의 경우 1등급 점유율은 4.9%로 전국 점유율 4.71%보다 높았으나 2등급 6.0%(전국 6.74%), 3등급 12.4%(13.23%)로 전국 평균보다 떨어졌다. 수리 나형 역시 1등급 점유율은 7.6%로 전국 평균 5.90%를 넘어섰으나 2등급 6.1%(6.85%), 3등급 10.2%(11.04%)로 전국 평균에 못 미쳤다. 수리영역은 상위권 대학 가운데 상당수가 지정 반영하거나 가중치를 줘 반영 비율을 높이고 있기 때문에 평균 성적보다 낮을 경우 대학 선택의 폭이 그만큼 좁아진다.

언어영역의 경우 1등급 점유율이 인문 4.8%, 자연 5.1%로 전국 평균 4.41%보다 높았으며 외국어영역 1등급도 인문 6.2%, 자연 6.0%로 전국 평균 5.31%보다 높게 나타났다. 언어와 외국어 2, 3등급 점유율 역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인문계 수험생들은 언어와 외국어 영역에서 평균보다 다소 높은 성적대를 보여 가중치가 거의 없는 수리영역에서의 손실을 어느 정도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진학지도협의회는 고교별·수험생별 성적을 모으고 13일까지 발표되는 수시모집 합격자 상황을 감안해 15일쯤 정시모집 배치기준표를 제작, 배포할 예정이다.

고교의 한 관계자는 "진학지도협의회 통계에는 재수생 성적이 포함되기 때문에 고3생들의 정확한 성적을 알기는 어렵지만 수리영역이 예년에 비해 못한 건 분명해 보인다"며 "자연계열과 수리 반영 비율이 높은 학과에서 대구 고3 재학생들의 고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 영역/과목별 표준점수 도수분포 보러가기

김재경기자 kj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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