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김영진의 개인전이 갤러리 신라에서 11~26일 열린다. 2000년 시공갤러리 개인전 이후 9년 만에 여는 개인전으로 '사진'이란 매체를 이용한 설치 작업을 보여준다. 15년간 머물고 있는 경주의 불국사, 첨성대, 진평왕릉, 황룡사 등을 360도 기법으로 찍은 사진들을 다시 3차원 시공으로 펼쳐 놓았다. 특히 첨성대를 찍은 작품은 색다른 감상의 묘미를 제공한다. 첨성대를 각기 다른 각도에서 찍은 작품들을 360도로 배열해, 그 작품들을 한 바퀴 돌고 나면 첨성대를 한 바퀴 돌아본 느낌을 준다. 거대한 화랑 벽면에는 경주의 하늘과 구름을 담은 사진이 빼곡히 붙어있다. 무한반복을 의미하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사진을 이어붙인 작품도 보인다. 화랑 안쪽 공간에서는 관광객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360도 파노라마로 찍은 뒤 이를 이어붙인 거대한 작품도 만날 수 있다. 053)422-1628.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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