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위기의 지구촌 해법 유교에서 찾아보자

세계유림들 "안동에서 청년유림대회 연다"

안동에서 국내외 유림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2일 '2009세계청년유림대회'가 열린다.

세계청년유림대회는 안동청년유도회, 경상북도청년유도회, 성균관청년유도회중앙회가 주최하고 세계청년유림대회추진위원회가 주관한다.

유림들은 '유교의 미래'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비롯한 다양한 행사를 갖고 한국국학진흥원, 유교박물관 등 유교문화 현장도 둘러본다.

세계청년유립대회는 학술대회에 이어 경전 암송, 가곡·전통무 공연, 개막식을 하고 유림대표 만장행렬과 세계 20개국 청년유림들이 참여하는 작헌례인 '공부자숭모작헌례' 행사를 갖는다. 또 '원이 엄마'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450년 사랑'을 관람한다.

이번 유림대회는 인간중심의 유교사상을 통해 인류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물질만능 자본주의와 자연환경 파괴, 황폐해진 인간성, 진리탐구가 사라진 학문에 대해 경종을 울려 유학으로 미래를 열어갈 가능성을 조망한다.

특히 주최 측은 퇴계 이황 선생이 태어나고 성리학의 발원지로 한국유학 발전을 이끈 도산서원이 자리 잡은 안동에서 세계청년유림대회를 열어 한국의 우수한 유교문화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동청년유도회 임대식 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유학의 세계화를 선도하고 생산적이고 실용적인 유교문화 자산의 활용방안을 모색하겠다"며 "유교 문화 자산의 산업화를 추진해 안동이 21세기 인류철학, 유교적 자본주의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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