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가 금호강 습지의 생태를 재조명해 보고, 인간과 자연의 공존 해법을 제시해보기 위한 자연 다큐형 HD특집 프로그램 '습지의 바람'(제작 한태연·기자 장성태)을 방송한다. '습지의 바람'에서는 모든 생명체의 집합체인 습지 동·식물들의 습성을 보여주고, 그동안 대구 시민들에게도 크게 알려지지 않은 금호강 습지인 달성습지와 안심습지의 아름다움을 HD영상에 담아 여름과 가을, 겨울의 진귀한 장면을 방송한다. 삵과 너구리, 수리부엉이 등 멸종위기종인 맹금류를 비롯해, 고라니,능구렁이 등 포유류와 철새의 진객 천연기념물 흑두루미와 도요새, 청둥오리 등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취재진은 아름다운 달성습지가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관리되지 않아 인간과 동떨어져 있는 현실을 부각시키기 위해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통해 새롭게 거듭난 일본의 쿠시로를 방문해 새중의 새 두루미를 비롯해 홋카이도 사슴, 일본여우, 솔개 등의 자유로운 서식 환경과 이를 보호하기 위한 지역민들의 노력을 화면에 담아 방송할 예정이다.
대구MBC 제작 담당자는 "대구와 경북 지역민이 보다 살기 좋은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할 수 있기 위해서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만이 해법이라는 기획 의도에서 이번 프로그램을 제작하게 됐다"며 "HD특집 '습지의 바람'을 통해서 습지라는 자연에서 불어오는 아름다운 바람과 인간이 자연에게, 그리고 자연이 인간에게 바라는 마음을 그렸다"고 밝혔다. 방송은 17일 오후 11시 5분.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