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공단의 고용 상황이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구미공단 내 대기업들이 어려운 여건 속에 연말을 전후해 잇따라 사원을 신규 채용하고 있으며, 올해 고용지원센터를 통한 취업자 수가 지난해에 비해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은 10월 연구개발직을 포함한 200여명의 대졸 사원 채용에 최근 생산직 사원 300여명을 채용했다.
LG계열 ㈜루셈은 내년에 LED IC 패키징 사업에 뛰어들면서 내년까지 200여명의 생산직 사원을 신규 채용하며, LG전자는 내년부터 태양전지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생산직 사원들을 상당수 채용할 계획이다.
화학소재 첨단기업인 도레이새한㈜은 최근 생산현장 사원 수십명을 채용했는데, 1천여명이 몰린 것으로 알려져 심각한 청년 취업난을 반영했다.
또 올 들어 구미종합고용지원센터의 알선을 통한 구미, 김천의 취업자 수가 지난달 말 현재 1만333명으로, 전년 동월 6천621명에 비해 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실업급여 수급자들의 재취업률이 32.3%로 전년 동월에 비해 4.7%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고용유지 지원금을 받는 기업체가 올 연초 160여개 사(社)에 달하던 것도 지난달에는 18개사로 크게 감소했다.
이 같은 영향 등으로 10월 구미 국가산업단지의 근로자 수는 6만8천364명으로 전월에 비해 13명이 늘었으며, 고용감소 비율은 전년과 비교해 -4.8%에서 -2.4%로 완화됐다.
이윤태 구미종합고용지원센터 소장은 "구인·구직자들에게 맞춤형 고용지원서비스 제공, 상설채용관 운용, 취약계층에 대한 심층상담 강화 등으로 올 취업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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