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해안 해맞이…호랑이 해 기 받으세요

울진 10개 읍면별로 별도의 행사

울진의 새해 해맞이 행사 특징은 군 전역에서 열린다는데 있다.

10개 읍면별로 해맞이 명소를 정해 그 곳에서 별도의 행사를 치른다. 여기다 청년회와 번영회, 부녀회, 새마을지도자회, 노인회 등 주민 전체가 힘을 모아 행사를 준비한다.

주요 행사는 풍물놀이, 캠프 파이어, 해상 선박 퍼레이드, 촛불 밝히기, 달집 태우기, 신년 기원제, 치어방류, 소망풍선 날리기, 소원지 작성 등 다양하다.

또 지역주민들은 물론 참가 관광객들에게는 따뜻한 음료 및 떡국 등 먹을거리를 무료로 제공한다.

해맞이 관광명소로는 월송정(평해읍), 망양정(근남면), 죽변해맞이공원(죽변면), 후포 등기산공원(후포면), 통고산 또는 박달재 정상(서면), 나곡 해수욕장(북면), 오산 방파제(원남면), 기성망양해수욕장(기성면), 구주령 정상(온정면), 현내항(울진읍) 등이다.

특히 해맞이 행사에 앞서 31일 근남면 망양정 공원 해맞이 광장에서 열리는 '울진대종' 타종 행사도 눈 여겨볼 만하다. 높이 28m, 무게 7천518㎏의 종으로 부산시 무형문화재 제 12호인 박한종씨가 5개월에 걸쳐 제작하고 서울대 정밀기계설계 공동연구소에서 설계 및 감리를 맡았다.

대종의 문양은 성덕대왕신종의 비천상을 응용하고 명문은 울진 출신 시인인 김명인 고려대 교수가 맡았는데, 영덕의 경북대종과 경주의 토함산 대종 등과 비길 만하다는 평이다.

울진'황이주기자 ijhw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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