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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최경환 지경부·주호영 특임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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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출신인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과 주호영 특임장관이 29일 취임 100일을 맞았다.

최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어 취임 100일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면서 스스로 '운좋은 장관'이라고 했다. 이명박 대통령을 도와 1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특사로 방문하는 등 400억달러 규모의 원전을 수출하는데 일조했기 때문이다.

최 장관은 이번 UAE 원전 수주를 성사시켜 산업계 전반을 아우르는 실물경제 수장으로서의 자리매김을 제대로 했다는 평가다. 게다가 세계적인 경제 위기 상황 속에서도 우리나라가 세계 9위의 수출 순위를 달성한 것도 최 장관에게 행운이다.

최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1월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 수출 촉진을 위한 대규모 보고대회를 개최하고 원전 수출이 결정난 12월 27일을 '원자력의 날'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또 30일 국회에서 열린 한나라당 친이 의원들의 모임인 '함께 내일로'의 조찬 행사에 참석, UAE 원전 수주 성과에 대해 설명하는 등 광폭 행보를 하고 있다.

반면 주 장관은 취임 100일을 기념하는 별도의 행사를 갖지 않고 하루종일 국회 주변에 머물면서 야당 지도부 및 중진 의원들과 접촉했다.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여야간 4대강 예산 전쟁을 푸는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주 장관은 100일의 성과에 대해 "11년 만에 특임장관실이 부활됐지만 비타협적인 정치 풍토가 고착되는 등 정치상황이 어려워졌다"며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못했다"고 자세를 낮췄다. 그의 소회에는 이 대통령의 신임을 바탕으로 정치 현안은 물론 국정 현안에 대한 막후 해결사역을 자임하고 나섰지만 세종시 수정을 둘러싼 갈등 등 굵직굵직한 정국 현안이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는 데 대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그는 "새해에는 대화와 토론으로 모든 일이 풀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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