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계열사가 30, 31일 성과급 500여억원을 지급, 포항에 모처럼 돈잔치가 벌어졌다.
포스코는 2009년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경영성과가 좋지 않아 2008년 보다 연말 성과급을 줄였지만 110%를 지급했다. 또 한 해동안 전직원들이 긴축경영에 따른 고통분담에 동참한 점을 고려, 100%의 특별 격려금도 지급했다. 이 때문에 직원들은 전혀 기대치 않았던 특별 격려금을 포함 210%의 성과급을 받아 1인당 평균 500만원씩의 목돈을 챙겼다. 총액은 400여억원이나 된다.
이에 앞서 일부 계열사들도 30일 성과급을 지급, 직원들의 지갑이 두둑해졌다. 경영성과가 좋았던 포스렉은 계열사 가운데 가장 많은 210%를 지급, 전체적으로 40억원을 풀었다. 직원 1인당 평균 400만원이 돌아갔다.
삼정피앤에이도 이날 성과급 100%, 13억원(1인당 150만원)을 지급했다. 경영성과가 좋지 않았던 포스코건설은 50%, 10억원(1인당 150만원)만 지급했다.
포항 시민들은 포스코와 계열사의 연말 성과급으로 500억원의 거액이 풀려 지역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 계열사 한 직원은 "연말연시를 맞아 돈 들어갈 곳이 많아 걱정했는데 성과급을 받게 돼 한시름 덜었다"며 "가족이나 친지들에게 선물을 할 계획"이라고 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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