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원봉사·문화체험…지역대학들 세계로, 세계로

영남대 해외파견 봉사단…영진전문대 학생·교직원 필리핀 환경개선 활동

영남대 해외자원봉사단 터키팀이 출국에 앞서 이효수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대 해외자원봉사단 터키팀이 출국에 앞서 이효수 총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학 해외 봉사단은 6일 출국에 앞서 전날 대학 교수회관에서 해외봉사활동 발대식을 가졌다.
영진전문대학 해외 봉사단은 6일 출국에 앞서 전날 대학 교수회관에서 해외봉사활동 발대식을 가졌다.

지역 대학생들이 새해 벽두부터 제3세계와 저개발국가 등을 대상으로 국경 없는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경기불황과 취업난 속에서도 이들 국가를 찾아 빈곤과 기아에 시달리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일손돕기, 장애아동 돌보기, 주택 보수, 한국어 교육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

영남대는 이달 초부터 봉사단원들을 세계 곳곳에 파견한다. 지난해 12월 31일 교내 천마아트센터에서 제18기 해외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개최한 후 6일 15명이 선발대격으로 네팔로 떠났다. 앞으로 아시아 9개국을 포함해 총 12개국에 봉사단원 125명을 파견한다. 평균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봉사단원은 짧게는 2주, 길게는 3주 이상 현지에 머물면서 근로봉사, 교육봉사와 더불어 사물놀이, 한국무용, 태권도, 한국요리 등 우리 문화를 전파한다.

특히 영남대는 올해 전국에서 세번째, 지방대로는 처음으로 유네스코와 함께 해외봉사활동을 실시, 봉사지역을 확대하고 프로그램도 다양화했다. 제18기 해외봉사단 학생대표인 최정원(24·기계공학부 3학년)씨는 "유네스코에서 진행하는 자원봉사에 참여해 국적과 나이, 신분이 다른 세계인을 만나 새로운 경험을 쌓고 싶다"고 했다.

영진전문대학 사회봉사단은 6일부터 12일간 필리핀 라구나주 카브야오시에서 시설환경 개선, 한국 문화 알리기 등의 활동을 벌인다. 학생 20명과 교직원 등 총 22명이 참여해 필리핀 현지 초등학교의 담장 수리, 벽화 그리기 등 환경개선과 함께 태권도, 한글, 사물놀이 등을 선보이고 가르치는 교육봉사에다 잡채, 미역, 김치찌개 등 한국음식 선보이기, 레크댄스, 전통놀이, 한국문화(역사, 음악, 영화)를 전하는 문화 교류, 식품 전달, 건강·위생교실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

박재철 봉사단장은 "필리핀 봉사활동은 우리 대학이 꾸준히 추진해와 현지에서 이미 많이 알려져 있다. 올해는 그동안의 봉사 지역을 바꿔 좀 더 새로운 분위기로 활동을 벌여 현지 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해외연수 및 체험도 이어지고 있다. 경일대학교 환경보존체험단은 지난 연말 세계적인 에코도시인 일본 기타큐슈시를 방문해 '생활 속의 ECO를 찾아서'라는 주제의 체험활동을 마쳤다. 신재생에너지, 환경, 에코도시 등에 관심이 있거나 관련학과 학생 40여명으로 구성된 체험단은 기타큐슈의 에코타운과 플라스틱 및 형광관 리사이클링 공장, 모지항레트로, 도요타자동차 등을 방문해 견학하고 생활 속 에코 찾기 미션 수행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대구미래대학은 예비신입생 38명을 대상으로 5일부터 4일간 세계화 프로그램 일본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일본 구마모토대학 등 역사와 전통을 가진 선진대학을 방문하고 문화유적지를 돌아보며 국제적 감각과 문화적 이해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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