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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학 등록금 동결 바람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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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2년연속 앞장, 포항 선린대도 동참

지난해 12월 31일 경북대가 지역 대학 최초로 2년 연속 등록금 동결을 선언한데 이어 11일 포항 선린대가 2년 연속 등록금 동결을 선언했다.

두 대학은 경제위기로 학부모와 학생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대학이 분담하기 위해 등록금 동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동결로 인해 부족한 예산을 확충하기 위해 신규 사업 축소와 냉난방비 등 경상관리비 절감, 기부금 모금 확대 등 비효율적인 예산을 줄이고 소모성 경비 지출을 최소화하는 경영개선 방침도 함께 내놨다.

두 대학의 등록금 동결은 지역 타대학의 등록금 결정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08년 겨울방학과 동시에 등록금을 동결한 바 있는 영남대, 계명대, 대구가톨릭대, 대구대 등 지역 주요 사립대학들은 새해 들어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두 대학이 등록금 동결을 선언한데 이어 정부의 등록금 인상 억제 방침이 확산되면서 등록금 동결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지역 대학의 한 관계자는 "올해부터 등록금 책정 근거 공시나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도(ICL) 등이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가 등록금 인상률이 높은 대학들에 대한 재정지원 사업 불이익 엄포를 놓고 있어 등록금을 올리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지역 대학 총학생회들이 등록금 인상을 저지하기 위해 공동대응에 나서고 있다는 것도 부담이다. 영남대 등 9개대 총학생회장단은 14일 오후 2시 경북대 북문 앞에서 각 대학과 정부의 등록금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등록금 인상 저지를 위한 연대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역 사립대의 한 관계자는 "등록금 결정과 관련, 지역 사립대학들이 서로 눈치를 보고 있지만 현재로선 앞선 대학의 결정이 타 대학의 등록금 결정에 방향타 역할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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