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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민심 '설 연휴'가 최대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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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야 정치권 찬·반 홍보전 돌입

정부와 여야 정치권이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여론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각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이 앞다퉈 실시하고 있는 세종시 여론이 들쑥날쑥 요동을 치고 있기 때문이다. 수정안 발표 이후 며칠이 지나지 않은 탓에 수정안에 대한 국민 여론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정치권이 인식하고 있는 여론 변화의 승부처는 설 연휴다. 민족이 대이동하는 설 연휴 때 형성되는 여론에 따라 세종시 수정안의 운명이 좌우될 것이라는 것이다. 물론 6월 지방선거 전 세종시법 개정 여부는 여론 추이와 별개의 문제다.

이에 따라 여야는 설 연휴 때까지의 향후 한 달이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여론 변화의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고 전방위 홍보전에 돌입했다. 특히 세종시 수정을 주도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과 친이계는 설 연휴 때의 여론이 수정안을 전폭 지지하지 않을 경우, 수정안 추진의 동력은 상실할 수밖에 없다고 보고 노심초사하고 있다. 수정안 지지율이 최소한 60% 이상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과 선진당 등 야권 역시 여권과 같은 인식을 하고 있다. 그래서 여권의 총력 홍보전에 장외투쟁으로 '맞불'을 놓기 시작했다.

한나라당은 14일 충남도당 국정보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여론몰이에 나섰다. 정몽준 대표와 안상수 원내대표 등 고위당직자들이 대거 세종시와 인접한 천안까지 내려가 충청권 여론 반전 시도에 나섰다. 이와 더불어 여권은 청와대 참모들과 각 부처 장관들을 연고 지역에 보내 세종시 수정안 홍보에 나서게 하는 등 전방위 홍보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역 출신인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은 이미 10일 대구에서 지역 언론사 고위 간부들을 만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도 13일 충북 지역을 방문, 지역언론사 사장단 오찬 및 기자간담회를 갖고 수정안에 대한 충청 여론 반전에 나섰다.

반면 여권 내 친박계 인사들은 이 같은 여론전에 소극적인 자세로 임하면서 수정안에 반대하는 박근혜 전 대표의 입장에 동조하고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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