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한기를 맞아 농촌지역에 '바다이야기'가 다시 파고들고 있다.
안동경찰서는 12일 안동시 길안면 현아리 폐버섯재배사(비닐하우스)에 불법게임물인 바다이야기를 설치, 불법영업을 한 A(41)씨를 현장에서 붙잡고 게임기 40대와 현금 250만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영업에 나서 안동·영양·청송 등 인근 지역에서 손님들을 불러 모은 후 길안면 모 뷔페식당 등에서 창문을 가린 승용차에 태워 게임장까지 실어 나르는 방법으로 단속을 피해왔으며 하루 수백만원의 부당 이득을 챙긴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경찰 단속에 앞서 게임장을 다녀 온 주민들은 "바깥이 보이지 않는 일명 '깜깡이 차'를 타고 갔다"며 "게임장 입구에서 휴대폰을 맡기고 들어가는 등 철저한 보안과 검색을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2월에도 안동시 와룡면에서 비닐하우스에 바다이야기 34대를 설치하고 손님을 모아 실어나르는 방법으로 불법영업을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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