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나라 경선 조직 구성 막바지 작업

6·2 地選 내달부터 광역단체장 예비후보 등록

6·2 지방선거 선거전이 사실상 막이 올랐다. 다음달 2일 광역단체장 및 교육감 후보자 예비후보 등록에 앞서 각 정당 후보들은 본격적으로 선거 준비에 착수했다. 한나라당은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후보들이 경선에 대비해 조직 구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구시장 후보를 확정한 민주노동당 대구시당과 진보신당 대구시당은 예비후보 등록에 맞춰 공약, 조직 등을 최종 점검하고 있다. 민주당은 아직 대구시장과 경북지사 후보를 정하지 못했다.

한나라당은 경북지사 경선 후보들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구시장 경선 후보들은 세종시 수정안 등 정국 현안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지역 국회의원들의 의중 탐색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관용 지사 측은 경선에 대비한 조직을 꾸리고 있다. 지난 선거에 도와준 인사들이 다시 김 지사 주변에 모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구미시장 때부터 김 지사를 도왔던 김이두 경북청소년수련원장을 중심으로 언론인 출신인 J씨와 선거 기획사를 운영하면서 지난 경선 캠프에 몸담았던 L씨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전직 언론인을 상대로 새 인물도 물색 중이다. 조만간 이들은 별도의 모임을 통해 경선 전략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업무 분담도 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예비후보 등록을 최대한 늦출 방침에 따라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에서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장식 중앙공무원교육원장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대구 범어네거리 부근에 사무실을 임대한 정 원장은 25일 전후로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뒤 다음달 2일 예비후보 등록을 할 계획이다. 출마 기자회견도 준비 중이다. 6일 사무실 개소식을 한다. 선거대책본부 인선도 대략 마쳤다. 지역의 원로급 인사를 선거대책위원장에 인선했고, 2명의 공동 선대본부장도 내정했다. 기획, 홍보, 조직, 대변인 등 조직의 얼개도 잡혔고, 특보단도 운영할 방침이다. 경북도 산하 기관장을 지낸 J씨와 언론인 출신인 S, L씨, 포항시장 시절 비서실에 근무하던 J씨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대구시장 후보들은 공중전에 주력하면서 경쟁 후보의 움직임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양상이다. 밑바닥 표심 장악보다 경선 대의원 지명권을 가진 국회의원들의 의중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 이런 가운에 물밑에서는 선거 캠프에서 일할 인물을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대의원과 당원의 사정에 밝고, 현장감이 있는 인물을 찾고 있고, 서상기 한나라당 대구시당위원장은 자신을 지지하는 국회의원으로부터 추천을 받아 캠프를 꾸릴 계획이다.

이병수 민주노동당 대구시장 후보와 조명래 진보신당 대구시장 후보는 다음달 2일 예비후보 등록에 맞춰 공약을 점검하면서 세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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