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연 강수량은 전국 최저 수준이지만 공기의 질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해 대구지역의 미세먼지(PM10) 오염도가 ㎥당 평균 48㎍(마이크로그램)으로 전년도보다 9㎍/㎥ 낮아졌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1995년 현행 기준으로 지역에서 대기관측을 한 이후 가장 낮은 미세먼지 농도로, 2007년 강화된 대기환경기준(미세먼지 50㎍/㎥ 이하)을 만족하는 수치다.
일산화탄소(CO)와 납(Pb)도 전년도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아황산가스(SO₂), 이산화질소(NO₂), 오존(O₃) 등은 전년도와 같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다른 도시에 비해 강수량은 절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대구지역 연 강수량은 832㎜로 부산(1천772㎜), 서울(1천564㎜), 광주(1천488㎜), 인천(1천382㎜) 등 다른 대도시보다 크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녹지를 확대하고 공사장과 도로 먼지 배출을 억제하는 한편 천연가스 버스 보급, 차량 매연여과장치 부착 확대, 자동차 배출가스 단속 강화 등을 추진한 결과 대기질이 크게 개선됐다"며 "비오는 날은 적고 대기질은 좋아 대구는 기후상으로는 축복받은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시는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주요 간선도로에 미세먼지 제거를 위한 클린로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도심내 녹화면적을 확대하고 있어 대기질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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