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내 명인전 점수 좋으면 아마추어 특별 입단 가능

다른 국내기전 대형화 기대

'오픈기전 점수제에 의한 특별 입단 적용 기전'에 하이원배 명인전이 포함된다.

'오픈기전 점수제에 의한 특별 입단의 건'은 지난해 7월 2일 열린 한국기원 제87회 상임이사회에서 통과된 바 있다. 현재 프로기전을 아마추어에 개방하는 추세에 맞춰 아마추어 기사들도 좋은 성적을 올리면 입단이 가능하도록 문호를 넓힌 것으로 8강은 5점, 16강 3점, 32강 2점, 64강 1점을 주고 총 5점 이상이면 입단이 허용된다. 획득한 입단 점수는 기간에 상관없이 누적돼 소멸되지 않게 해 가령 각각의 세계 대회에서 16강에 두 번 진출하더라도 입단이 가능하게 했다. 그러나 입단 점수제 시행 전의 기록은 소급 적용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으며 한국기원 소속 연구생들의 세계 대회 출전 문제는 해당 대회 규정에 따르기로 했다.

그간 특별 입단 적용 기전은 세계 대회로 국한되어 실제 입단자를 배출하기 위해서는 적용 대상 기전의 문호를 넓혀야 한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 하이원배 명인전의 입단 점수는 예선이 예정된 2월까지는 확정되며 명인전이 특별 입단 적용 기전으로 인정되면서 다른 국내 기전의 대형화와 오픈 기전화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최규병 기사회장은 "한국 바둑의 발전과 프로 기전의 진흥, 아마추어 유망주에 대한 권장 등을 위해 국내 최대 기전인 명인전의 오픈 기전 점수제 적용이 반드시 필요한 사안이라고 판단하며 절차대로 하자면 기사임원회의와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그렇게 되면 시기적으로 금년 시행이 어려워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절차를 밟는 조건으로 긴급히 청원했고, 한국기원 허동수 이사장이 승인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한국기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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